
영화 미비포유(Me Before You)는 사랑과 삶의 선택을 그린 감성 영화로 알려졌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정선을 담았지만, 현실적인 논란과 원작과의 괴리, 배우의 연기 스타일 등에서 여러 평가가 나뉘었다. 이 글에서는 미비포유의 핵심 포인트를 바탕으로 감상기를 정리했다.현실 논란 - 안락사를 둘러싼 윤리적 시선영화 미비포유는 안락사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주인공 윌은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이후 삶의 의미를 잃고, 결국 존엄사를 선택했다. 주인공 루이자와의 관계가 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윌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고, 이는 많은 시청자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줬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안락사에 대한 시선이 훨씬 복잡하다.몇몇 국가에서는 안락사가 합법이지만, 그 과정은 까다롭고 제한적이다. 또 종교적 신..

영화 '데이비드 게일의 삶'은 단순한 반전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정의, 양심, 윤리에 대해 깊은 성찰을 던지는 작품이다. 특히 클라이맥스에서 등장하는 ‘벌린의 편지’는 단순한 서사 장치를 넘어서 영화 전체를 재해석하게 만드는 결정적 열쇠로 기능했다. 이 글에서는 그 편지의 의미와 함께 영화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 그리고 반대되는 시각까지 다각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벌린의 편지가 가진 서사의 힘‘벌린의 편지’는 영화 의 핵심 반전 장치로 활용되었다. 극 중에서 이 편지는 주인공 데이비드 게일이 사형당한 후에 세상에 공개되었으며, 벌린 자신이 자살했음을 명확히 밝혔다. 이로 인해 게일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인물이 되었고, 관객은 이 작품이 단순한 반전극이 아닌, 제도적 폭력과 윤리적 딜레마를 다룬 사회 비..

영화 '시'는 인간 존재의 깊이를 섬세하게 탐구한 작품이다. 주인공 윤정희가 연기한 ‘양미자’는 인생의 말미에 시를 쓰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된다. 그녀가 시를 쓰려는 동기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인간 내면과 삶의 본질을 마주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 글에서는 영화 ‘시’ 속 양미자가 시를 쓰게 된 경위와 그 감정선, 그리고 김용택 시인의 시 세계와의 연결 지점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시적 감성을 깨운 계기, 일상의 균열양미자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균열을 마주하게 된다. 병원에서 기억력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진단을 받고, 삶의 무게와 외로움 속에서 서서히 무언가에 의지할 필요를 느꼈다. 그때 동네 문화센터에서 ‘시 쓰기 수업’을 발견했고, 그것이 그녀의 감정을 표현하는 창구가 되어주었다. 일상의 ..

프랑스 영화 특유의 미장센과 감성적 연출은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특히 영화 잠수종과 나비는 실화 바탕의 스토리와 깊은 정서, 그리고 무엇보다 압도적인 영상미로 기억되는 작품이었다. 이 글에서는 프랑스 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잠수종과 나비를 중심으로 프랑스 영화의 미장센, 감성적 연출 특징 등을 자세히 살펴봤다.프랑스 감성의 정수, ‘잠수종과 나비’2007년 개봉한 영화 잠수종과 나비(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는 프랑스 엘르 편집장이었던 '장 도미니크 보비'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였다. 그는 뇌졸중으로 전신이 마비된 '감금증후군(Locked-in Syndrome)'에 걸렸고,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왼쪽 눈꺼풀 하나로 책을 완성했다. ..

치매를 다룬 영화는 많지만, 환자 본인의 시선을 이토록 깊고 현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은 드물다. '더 파더(The Father)'는 치매 환자 내부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감정을 철저히 보여주는 영화로, 배우 안소니 홉킨스의 내면 연기가 이를 완성시켰다. 기존 치매 인식의 틀을 벗어나, 감정과 자아의 해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영화는 간병 가족은 물론,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안겨준다.외적 증상이 전부였던 치매의 기존 인식우리가 치매를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은 대부분 외부 행동이나 관찰 가능한 증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같은 말을 반복한다”, “방금 전 일을 기억 못 한다”, “가족을 알아보지 못한다” 등의 특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치매 환자 스스로가 느끼는 혼란과 감정을 완전히 배제..

영화는 시대를 반영하는 예술이자, 사회를 바라보는 창이 되기도 했다. 1985년작 컬러퍼플과 1993년작 필라델피아는 각기 다른 시대와 배경 속에서 차별과 인권 문제를 다뤘다. 이 두 영화는 모두 주제의식이 깊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하면서, 차별이라는 보편적인 사회문제를 어떻게 예술로 승화했는지를 보여줬다. 특히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주제가 "Streets of Philadelphia"는 영화적 메시지를 음악으로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면서 영화와 사회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냈다. 본 글에서는 이 두 작품을 통해 시대별 차별의 양상과 인권의 진화를 살펴봤다.컬러퍼플이 그린 20세기 초 미국 인종차별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컬러퍼플은 앨리스 워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20세기 초 미국 남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