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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이 결국 이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늘 정해져 있을까요?
높은 IQ를 가진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을까요?

미국의 심리학자 앤젤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는 이런 질문을 품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결론에 다다랐죠.
성공을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단서는 IQ도, 재능도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그것을 ‘그릿(Grit)’이라고 불렀어요.
바로, 끈기와 열정, 이 두 가지로 이루어진 성격 특성입니다.

1. 공부 잘하는 아이의 공통점은 IQ가 아니었다

앤젤라 더크워스는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이런 고민을 했다고 해요.
"왜 똑같은 수업을 듣고도 어떤 아이는 잘하고, 어떤 아이는 실패할까?"

재능 있는 아이들이 반드시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고,
IQ가 낮은 아이들이 반드시 못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연구팀과 함께 여러 분야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기 시작했어요.

  •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에서 훈련을 끝까지 마치는 생도는 누구인가?
  • 미국 전국 스펠링 대회에서 끝까지 남는 아이들의 비결은 무엇인가?
  • 어려운 환경에서 교사로 살아남고, 학생 성취도를 높인 사람은 누구인가?
  • 영업직에서 최고의 실적을 내고,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은?

그 모든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단 하나의 요소.
바로 ‘그릿(Grit)’이었습니다.

 

2. 그릿이란 무엇일까?

그릿이란, 단순한 끈기도 아니고, 순간의 열정도 아니에요.
앤젤라 더크워스는 이렇게 정의했어요.

그릿은 ‘장기적인 목표를 향한 열정과 끈기’입니다.
그릿이 있는 사람은 단기간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몇 년이 걸리더라도 묵묵히 한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그릿 있는 사람은 인생을 마라톤처럼 삽니다.
오늘 당장 성과가 없어도, 흔들리지 않아요.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고, 좌절해도 다시 도전합니다.

3. 그릿은 재능과는 반대로 간다?

놀랍게도, 연구에 따르면 그릿은 재능과 거의 관련이 없거나, 오히려 반비례한다고 해요.
즉, 너무 쉽게 잘하는 아이들일수록 어려움 앞에서 쉽게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그들은 평소에 ‘실패’라는 경험이 적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끈기 있게 오랫동안 노력해본 아이는 실패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도전의 기회로 받아들입니다.

4. 그릿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앤젤라 더크워스는 솔직히 말합니다.

“그릿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는 아직 정확히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의 단서를 제시해요. 바로 ‘성장형 마인드셋(Growth Mindset)’입니다.

이 개념은 스탠퍼드 대학의 캐롤 드웩(Carol Dweck) 교수가 제안했는데요,
"지능이나 능력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노력에 따라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에요.

아이들이 뇌가 노력에 따라 성장한다는 사실을 배우고 나면,
실패 앞에서 "나는 안 돼"가 아니라 "지금은 안 되지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성장형 마인드셋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고,
그릿을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
을 합니다.

5. 우리가 해야 할 일

앤젤라 더크워스는 이렇게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합니다.

우리는 아직 그릿을 완벽하게 기르는 방법을 모르지만,
우리가 가진 최고의 아이디어를 실험해보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작하며 배워가는 과정
이 필요하다.

 

성공은 운이나 재능만으로 결정되지 않아요.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하는 그 마음.

 

결국 세상을 바꾸는건 똑똑함이 아니라 끈기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매일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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