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 듣는 방법. 이렇게 들으면 쉬워져요(feat 지휘자 서희태)

클래식 음악. 듣기만 해도 뭔가 고급지고 우아한 느낌이 들지만 막상 감상하려고 하면 어렵고 낯설기만 하죠.

“왜 이렇게 어렵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클래식을 더 쉽고 자연스럽게 듣는 법을 구체적으로 알려드리려고 해요.

왜 클래식 음악은 어려울까?

지휘자 서희태님은 클래식 음악의 추상성 때문에 대중화가 어렵다고 말해요.

눈에 보이지 않고 소리로만 구성된 예술이라 쉽게 이해되지 않죠.

거기에 긴 연주 시간도 부담이 됩니다. 10분은 기본이고, 1시간이 넘는 작품도 많으니까요.

그렇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클래식 음악은 절대 '음악 전공자'만의 전유물이 아니거든요.

축구 규칙을 몰라도 월드컵을 즐기듯이, 클래식도 자연스럽게 다가가면 됩니다.

클래식 음악, 이렇게 들으면 쉬워져요

• 너무 긴 곡 말고 짧고 유명한 곡부터

처음부터 1시간짜리 교향곡에 도전하면 지치기 쉬워요. 대신 3~5분 내외의 짧고 귀에 익은 클래식부터 들어보세요.

• 파헬벨의 '캐논'
• 비발디 '사계 중 봄 1악장'
• 엘가 '사랑의 인사'
• 쇼팽 '야상곡 Op.9 No.2'

이런 곡들은 광고나 드라마 OST로도 많이 나와서 낯설지 않아요. “아 이거!” 하고 자연스럽게 귀에 들어올 거예요.

 

• 상황별로 골라 듣기

클래식을 감상하려고 딱 '앉아서' 들으려 하면 더 어렵게 느껴져요. 대신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틀어놓는 방법을 추천해요.

• 출근길에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 공부할 땐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 잠들기 전에는 드뷔시 달빛

처음에는 배경음처럼 흘려듣다가 익숙해지면 점점 더 귀 기울이게 될 거예요.

 

• 영상으로 감상하기

음악만 듣는 게 어렵다면 연주 영상을 함께 보는 것도 좋아요. 오케스트라나 독주자의 표정, 손 움직임을 보면 음악이 훨씬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유튜브에 ‘라이브 연주’ 영상이 많으니 꼭 찾아보세요.

 

• 알고 들으면 더 재밌다

아주 깊이 공부할 필요는 없지만, 간단한 해설 영상이나 팟캐스트를 곁들이면 음악이 더 재밌어져요.

예를 들어 "이 곡은 사랑을 고백할 때 쓴 곡이다" 같은 배경지식만 있어도 감상이 달라지거든요.

추천 채널: 세상의 모든 클래식, 클래식 읽어주는 남자

 

• 콘서트에 직접 가보기

아무리 영상과 음질이 좋아도 현장에서 느끼는 진동과 울림은 차원이 달라요.

소극장, 시민회관 등에서 열리는 저렴한 공연부터 경험해보면 클래식이 한층 가깝게 느껴질 거예요.

클래식, 꼭 알아야 할까?

사실 클래식 음악은 느끼는 만큼이 전부예요.

전문적인 용어나 음악 구조를 몰라도 괜찮아요. 그냥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각이 정리되는 순간이 와요.

이게 바로 클래식의 매력이죠.

또 한 가지 팁은 반복해서 듣기예요.

처음 들을 땐 ‘뭐가 좋은 거지?’ 싶어도, 같은 곡을 여러 번 들으면 점점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매력이 느껴져요.

“아는 만큼 들린다”는 말도 있지만, 오히려 “듣는 만큼 알게 된다”는 게 클래식의 진짜 매력이에요.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하루 5분이라도 클래식 한 곡 틀어보세요.

내 마음이 차분해 지고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