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마이키 매디슨, 25세에 오스카를 거머쥐다: 그녀의 여정

202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큰 이변은 단연 마이키 매디슨의 여우주연상 수상이었다.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 아노라에서 열연을 펼친 그녀는 유력한 수상 후보였던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를 제치고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 순간은 마치 영화 아노라 속에서 아노라가 러시아 재벌 2세 이반과 결혼으로 인생을 바꾸는 과정처럼 빠르게 돌아갔지만, 사실 그녀는 오랫동안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이제 그녀의 이름은 할리우드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마이키 매디슨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마이키 매디슨

                                                                                (사진 출처 = IMDB)​
                                        

승마 소녀에서 배우로

마이키 매디슨의 시작 어린 시절, 마이키 매디슨의 꿈은 할리우드 스타가 아닌 승마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말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심리학자인 부모님 밑에서 홈스쿨링을 하며 하루 종일 말과 함께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14세가 되면서 승마가 고독한 스포츠라는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그렇게 그녀는 연기 수업을 듣기 시작했고, 연기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단편 영화와 저예산 영화에서 경험을 쌓아가던 그녀는 FX의 인기 코미디 드라마 "베러 씽즈(Better Things, 2016)"에서 샘 폭스(파멜라 애들론)의 장녀 맥스 역을 맡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반항적인 십 대와 독립적인 젊은 여성 사이를 오가는 그녀의 연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겼고, 그녀는 점점 더 큰 무대로 나아가게 되었다.

 

쿠엔틴 타란티노와의 만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2019년, 마이키 매디슨은 그녀가 우상으로 삼았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출연했다. 악명 높은 맨슨 패밀리의 일원인 히피 세이디 역을 맡아 영화 내내 큰 주목을 받지 않다가, 마지막 15분 동안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광기 어린 모습으로 비명을 지르다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화염방사기에 의해 장렬히 퇴장하는 그녀의 연기는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녀의 캐스팅 과정은 드라마틱했다. 오디션 당시 타란티노 감독을 만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 그녀는 수잔 앳킨스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캐릭터를 연구했고, 찰스 맨슨과 함께 환각 여행을 하는 듯한 그림을 그려 직접 제출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러한 독창적인 접근은 타란티노 감독을 감동시켰고, 그녀에게 세이디 역할을 맡길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스크림 시리즈와 션 베이커 감독의 러브콜

2022년, 마이키 매디슨은 호러 영화 "스크림"의 리부트작에서 충격적인 반전을 가진 캐릭터 앰버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에서 보이는 그녀의 연기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고, 이는 그녀의 연기 인생에 또 다른 전환점이 되었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 중에는 독립영화 감독 션 베이커도 있었다. 그는 마이키 매디슨의 연기에 반해 그녀에게 "아노라"의 출연을 제안했고, 매디슨은 대본도 없는 상태에서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 선택이 결국 그녀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으로 이끌었다.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

마이키 매디슨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다시 한번 성 노동자 커뮤니티에 대한 존중을 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 노동자 커뮤니티를 다시 한번 인정하고 존중하고 싶다. 저는 계속해서 (그들을) 지지하고 동맹이 될 것이다. 그 커뮤니티에서 만난 모든 놀라운 사람들과 여성들은 이 전체 경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이제 그녀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그녀가 어떤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마이키 매디슨의 행보를 계속 주목해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