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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도 못 푸는 아이를 위한 실전 해결 전략
수학이나 과학 문제에서 숫자는 잘 다루는데,
막상 문장으로 된 문제만 보면 머리가 하얘진다는 아이들, 많지 않나요?
이럴 땐 아이가 ‘수학 개념’을 모르는 게 아니라
문장 자체를 해석하는 능력, 즉 문해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오늘은 문장제 문제를 해석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훈련법을 소개해드릴게요.
문장제 문제, 왜 이렇게 어려울까?
문장제 문제는 일상 언어로 구성된 수학 문제예요.
예를 들어,
“민수는 연필을 3자루 가지고 있었습니다. 친구에게 2자루를 더 받았습니다. 민수는 연필이 모두 몇 자루가 되었나요?”
이렇게 보면 단순한 ‘3 + 2’ 문제처럼 보이죠?
하지만 문장을 읽고 상황을 이해한 후,
수학적인 관계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 과정에서 아이가 막히면
아무리 수 개념이 있어도 문제를 못 풀어요.
문장제 문제 해석 훈련이 꼭 필요한 이유
- 수학이 어려운 게 아니라 문장이 이해되지 않아서 막히는 경우가 많음
- 초등 고학년, 중학교 이후 문제 대부분이 문장제 형식
- 문해력이 낮으면 수학 뿐 아니라 과학, 사회, 심지어 영어 서술형에도 영향
- 연산 위주 훈련만으론 응용력 부족으로 이어짐
문장제 문제 해석 훈련법 5단계
1. 문제 상황을 그림이나 말로 표현해보기
아이가 문제를 읽고 “이건 무슨 상황일까?”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해요.
- 직접 그림을 그려보게 해요 (예: 연필 그림을 그리고 더하기)
- 상황을 말로 설명하게 해요
→ “민수가 원래 몇 자루 있었어? 친구가 몇 자루 줬어?”
이 훈련은 문장을 ‘내 언어’로 바꾸는 능력을 키워줘요.
2. 문장에서 숫자와 단서를 색연필로 표시하기
문장을 읽으며 중요한 정보를 표시해요.
- 숫자, 단위, 시간, 비교어(더 많다/적다), 조건어(그러나, 만약 등)
- 예) ‘민수는 연필을 3자루 가지고 있었습니다.’ → 3자루 밑줄
시각적으로 정보를 구조화하는 훈련이 필요해요.
3. 문장을 문장 단위로 끊어 해석하게 하기
한 줄씩 천천히 읽고, 각 문장이 의미하는 바를 해석해요.
“친구가 2자루를 더 주었습니다.”
→ 누가? 친구가
→ 누구에게? 민수에게
→ 무슨 행동? 연필 2자루를 줌
→ 결과? 민수의 연필 수가 늘어남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뜯어보는 훈련이 중요해요.
4. 숫자 관계를 말로 설명한 다음 수식으로 바꾸기
“3자루 있었고, 2자루 더 받았으니 합쳐서 몇 자루야?”
→ 그 다음에 수식으로 표현하게 해요: 3 + 2 = ?
이 훈련은 문장을 수학 언어로 변환하는 능력을 길러줘요.
5. 틀린 문제를 다시 말로 설명하게 하기
문제를 틀렸을 땐, 그냥 답을 알려주지 말고 물어보세요.
- “어떤 말이 이해가 안 됐어?”
- “이 문제는 어떤 상황이었어?”
- “네가 쓴 수식은 어떤 뜻이야?”
이렇게 하면 문해력의 허점을 스스로 점검할 기회가 생겨요.
문장제 문제 해석력은 결국 문해력
문장제 문제는 단지 수학 문제가 아니라,
언어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예요.
그래서 아이가 문장제를 어려워한다면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가 아니라
“문장 해석을 훈련해 본 적이 없는 아이”일 수도 있어요.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실전 팁
- 문제를 ‘같이 읽고, 같이 말해보기’
- 문제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해보기
- 어려운 문제는 직접 말로 설명해 보게 하기
- 하루에 1문제라도 천천히 해석하는 훈련하기
문장제 문제는 읽고, 이해하고, 바꾸고, 풀어내는
4단계 사고가 동시에 일어나는 고난도 문제예요.
그래서 초등 저학년부터 이 해석 훈련을 조금씩 해 나간다면
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학습의 기초 체력을 다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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