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아이와의 대화, 훈련이 필요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경험을 하셨을 거예요.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다가도 담임 선생님의 전화를 받으면,
"여보세요~" 하고 다정하게 응대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나도 감정 조절 능력이 있구나’ 하고 깨닫게 되죠.
이건 단순한 예가 아니에요.
우리에겐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이미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지속적인 훈련이에요.
1. 알고 있지만 실천이 안 되는 이유
대화법에 관한 책이나 영상은 넘쳐납니다.
그런데 왜 실천은 어려울까요?
훈련이 없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아이가 울면 “왜 울어? 그만 울어” 하고 말하죠.
머리로는 공감과 타당화(그랬겠구나)를 알아도
몸은 반응하지 않습니다.
2. 감정이 폭발할 때, 뇌와 신경계가 하는 일
우리가 뚜껑이 열리는 이유는
뇌의 미주신경과 교감신경이 작동하면서
파이트(공격) 모드로 전환되기 때문이에요.
그때 우리는 비난, 평가, 강요, 비교, 당연시, 합리화라는
6가지 말을 쏟아내며 아이를 공격하게 되죠.
하지만 아이는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3. 뚜껑 닫는 가장 좋은 방법 – 호흡 훈련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강력한 훈련은
천천히 숨쉬기예요.
- 코로 숨을 들이쉬고
- 입으로 천천히 끝까지 내쉬기
- ‘후~’ 하며 소리 내기
- 숨이 차가웠다 따뜻해지는 변화를 느껴보기
이런 호흡이 미주신경을 안정시키고,
감정 조절 능력을 되살려줍니다.
호흡이 바뀌면 말도 달라지고,
그 말이 관계를 바꿔요.
4. ‘문제는 이거야’ 대신 ‘중요한 건 이거야’
대화를 망치는 말은 "너는 왜 그래",
"너는 게으른 게 문제야"와 같은 정체성 공격이에요.
이런 말은 아이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고,
스스로를 ‘게으른 아이’로 받아들이게 만듭니다.
대신 이렇게 말해보세요.
- 잘못은 뭐야 → 중요한 건 이거야
- 너 왜 이렇게 나대? → 배려하는 게 중요해
- 너 오늘 또 양치 안 했지? → 매일 자기 전에 양치하는 습관이 필요해
5. 청소년 자녀와 대화하는 법
진지한 대화보다는 생활 속 대화가 더 효과적이에요.
첫째, 밥상머리 대화법
밥상에서 지적 대신, 부모가 자기 얘기를 해보세요.
“오늘 엄마 회사에서 이런 일 있었어.”
“아빠 오늘 회식했는데 좀 웃긴 일이 있었어.”
이런 이야기는 아이를 열게 만듭니다.
둘째, 짧은 스킨십
지나가며 툭,
정수리에 뽀뽀 한 번,
아무 말 없이 쓰담 한 번.
이런 짧은 접촉이 오히려 아이에게 안정감과 애정을 전달합니다.
6. 바쁜 부모를 위한 ‘3분 회복법’
집에 들어가기 전,
단 3분만이라도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오늘 있었던 소소한 기쁜 일 하나 떠올리기
- 그 감정을 소리 내어 말해보기 (따뜻했어, 고마웠어 등)
-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기
그렇게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 안으로 들어갈 때,
아이를 꼭 안아주는 한 동작만 실천해보세요.
그 순간이 대화의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7. 부모의 대화는 자녀에게 남기는 유산입니다
“너는 왜 그래”가 아니라
“이게 중요한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부모.
그런 부모의 말이 자녀에게는 사랑의 언어로 남습니다.
신앙적으로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감정과 신경계를 주신 건
그걸 훈련하고 선택하며 성장하라는 뜻 아닐까요?
아이를 향한 우리의 말과 태도는
곧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아이에게 전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 아이에게 전할 사랑의 대화 한 마디,
시작해보시겠어요?
'교육과 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등 문장제 수학, 왜 못 풀까? 문해력 부족 해결법 (0) | 2025.05.21 |
---|---|
과거를 자책하고 미래를 두려워 하는 너에게 (1) | 2025.05.20 |
아이 문해력이 떨어지는 진짜 이유와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해결책 (3) | 2025.05.19 |
ChatGPT로 영어회화 연습하는 6가지 방법(초보자도 가능) (3) | 2025.05.18 |
그릿(GRIT)이 결국 이긴다. 재능보다 중요한 단 한가지 (0) | 2025.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