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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공부는 왜? 그리고 어떻게 달라질까
– 살만 칸의 《나는 AI 와 공부한다》와 조승연 강연을 중심으로 –
☞ “AI가 공부까지 대신해주는 시대라면… 우리는 뭘 배워야 할까?”
조승연 작가가 던진 이 질문, 요즘 교육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떠올려봤을 거예요. 그래서 그가 선택한 책은 칸 아카데미 창립자 살만 칸의 『나는 AI 와 공부한다』. 이 책은 AI 시대, 교육은 어떻게 바뀌고 우리는 뭘 준비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해요. 그는 말했어요. AI는 단순한 ‘보조도구’가 아니라, 교육의 판을 바꿀 도구라고요.
● 지금 교육, 뭐가 문제였을까?
우리가 익숙한 교실, 어떤 모습일까요? 한 명의 선생님이 수십 명의 학생에게 같은 내용을 가르쳐요. 누군가는 이미 다 이해해서 지루하고, 또 어떤 학생은 아직 개념이 헷갈려서 수업을 놓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생기는 게 바로 ‘갭 누적’이에요. 이해하지 못한 내용이 학년을 넘어서까지 쌓이고, 결국은 “공부가 너무 어려워요”가 돼버리는 거죠.
이걸 해결하려고 나온 게 ‘마스터리 교육(Mastery Education)’. 완전히 이해하기 전에는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는 방식이에요. 하지만 현실에서 이걸 모든 학생에게 적용하기는 어렵죠.
● 그래서 AI가 뭘 바꿔줄 수 있을까?
- 칸미고(Khanmigo)라는 AI 튜터가 학생과 대화하며 학습을 도와줘요.
- 예를 들어 조지 워싱턴 역할을 하며 질문에 답해주는 형식도 가능해요.
- 라이팅 코치 기능은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에게 프롬프트를 제공하고 함께 이어 써주는 방식이에요.
- AI는 지치지 않고, 수십 번의 질문에도 친절하게 대응해줘요.
이런 도구를 통해 미국 호버트 학군에서는 실제로 학생들의 자신감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해요.
● 시험, 이제는 바뀔 수 있을까?
우리가 익숙한 사지선다형 시험은 공정하긴 하지만, 사고력이나 창의력, 표현력을 평가하긴 어려워요.
AI가 도입되면 이렇게 바뀔 수 있어요:
- “왜 그렇게 생각했어?”라고 묻고, 그 대답을 기반으로 사고 과정을 평가해요.
- 객관식이 아닌 서술형, 대화형 평가가 가능해져요.
- 실리콘밸리 기업처럼, 협업·논리·매너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흐름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요.
● 영어, 이제 안 해도 되는 시대일까?
“기계가 번역은 해줘도, 마음을 나누는 대화는 못해요.”
영어는 단지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진짜 감정을 나누는 연결의 언어예요. AI는 많이 도와줄 수 있지만, 감정의 교류와 깊은 대화는 결국 사람이 해야 하죠.
★ 그럼 결국, 우리는 뭘 준비해야 할까?
조승연 작가는 이렇게 정리해요.
“90년대나 지금이나 교육의 본질은 그대로예요. 바뀌는 건 도구일 뿐이죠.”
우리가 배워야 할 건 도구를 잘 다루는 능력과 배움에 대한 태도예요. AI 시대에도 결국 중요한 건 따뜻한 사람, 그리고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이 될 수 있느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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